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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연료로 오염된 미국 분유, 우리나라는?
삼일 연속 유아용품 관련 포스팅(포스팅 1, 포스팅 2)을 올리게 되네요. 오늘은 미국 소식이긴한데...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나라도 남 얘기할 때는 아니더군요. 일단... 미국 얘기부터...
AP통신발로 오늘(2009/4/3) 아침 뉴스에 미국내 시판중인 대부분의 분유에서 로켓연료로 사용되는 퍼크로레이트(perchlorate)란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출처: Rocket fuel chemical found in baby formula)

참고로 퍼크로레이트를 허용치 이상 섭취하게 되면 갑상선의 기능중에서 요오드를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답니다 (참고논문 링크). 몇몇 연구결과는 좀 심각한 갑상선 피해가 있다는 보고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이번 기사는 얼마전에 나온 한 논문(유아용 분유의 퍼크로레이트 함량 비교)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질병 통제 연구소에서 실시한 실험입니다. 실험 내용은 단순합니다. 시판중인 각종 분유 (일반 분유, 락토즈 프리 분유, 두유, 그리고 특수 분유)에서 퍼크로레이트 함량을 측정한 거죠.
그런데 이 논문이 눈길을 끄는 건, 단순히 분유에서 퍼크로레이트 함량 측정을 한 정도가 아니고 실제 유아들이 분유를 먹었을 때 과연 허용 기준을 넘어서는 퍼크로레이트 섭취가 일어날지에 대한 검증까지 추가로 더 했다는 겁니다.
결과는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일부 분유에서는 분유 자체만으로도 허용 기준을 넘어서는 퍼크로레이트 섭취가 가능하다고 나왔고, 나머지 몇몇 분유의 경우, 특정 지역 음용수에 이미 상당한 농도(?)의 퍼크로레이트가 함유되어 있는 걸 감안할 때, 실제로 분유를 물에 타서 간난아이에게 먹일 경우 허용 기준을 훌쩍 넘기게 된다는 결론이죠.
한국산 분유보다 미제 분유를 선호한 일부 엄마들에게는 기겁할 뉴스겠죠.... 하기사 몇 년 전에도 미제 분유에서 쇳가루가 나온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자료링크)
아무튼 미제 분유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살짝 비웃고는 기사를 덮으려다 말고 문득 "우리나라는?"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료를 찾아보니 다행이(?) “ 퍼클로레이트 먹는물 수질 감시항목 지정 추진 ” 이란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 정책포탈의 보도자료입니다. 우리나라 각 정수장에서 측정한 퍼크로레이트의 농도 자료가 있습니다. 지난 3년간(2006~2008) 전국 정수장에서 350차례 측정을 실시한 결과 31번 퍼크로레이트가 검출이 되었고 측정치 중에 최고 농도는 9.86 ug/L.
물론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 음용수의 퍼크로레이트 허용 기준인 24.5 ug/L 보다 낮으니 별 문제가 안되다고 했지만서도.. 사실 본질은 그게 아니죠. (물론 미국도 기준이 주마다 각양각색입니다. 메사츄세츠나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강제 수질 기준으로 각각 2, 6 ug/L입니다. 나머지 주는 권고 기준으로 4~51 ug/L로 편차가 심한 편이죠.)
이번에 그 난리가 난 미국 분유의 퍼크로레이트 함량을 살펴 볼까요?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높아서 유아들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예로 나온 미국 분유의 최고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5.05 ug/L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모 정수장에서 검출된 퍼클로레이트 농도인 9.86 ug/L는 미국에서 발견된 최악(?)의 퍼크로레이트 분유보다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높다는 말이죠.
그냥 순결한(?) 분유를 가져다가 그 동네 수도물를 끓여서 분유를 타주면 미국 분유중에 최악의 분유를 순수한 물에 타서 먹이는 것보다 거의 2배나 더 많은 퍼크로레이트를 먹이게 된다는 거죠.
한숨이 살짝 나오려다.... 다시 궁금증이 도집니다.... 그럼 9.86 ug/L의 퍼크로레이트가 나온 우리나라 정수장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하는....
아쉽게 9.86 ug/L의 주인공은 찾을 길이 없었지만, 작년(2008) 기준으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가지고 검사한 결과는 정수장별로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출처: 퍼크로레이트 먹는 물 자료)
하도 자료가 인상적이어서 한번 옮겨 봅니다.

퍼크로레이트가 높게 검출된 곳들이 하나같이 한나라당이나 보수정당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를 석권한 곳이네요. 특히 부산, 대구, 경남이 눈에 띄는데.
자신의 정치적인 소신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고 또한 그 소신이 존중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마시는 물처럼 지역 주민 건강에 직접 관계되는 부분은 지역 주민 스스로 좀 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수장 관리 주체는 지역자치단체장입니다. 덮어놓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거야 자신의 자유지만 최소한 자기 자식들 마시는 물 정도는 안전하게 챙겨줄 행정적 자질이 있는 정치 세력을 밀어야 되는 건 아닌지.. 원...
미국에선 분유에 5 ug/L 정도의 퍼크로레이트가 검출된 것만해도 난리가 아닌데 정작 대구나 부산은 이 보다 높은 6 ug/L의 퍼크로레이트가 수돗물을 통해 전지역 주민들에게 배급(?)이 되고 있는 실정이니.. 쯧쯧쯧....
석면 베이비파우더니 퍼크로레이트가 검출된 미제 분유니... 아무리 떠들어봐야 뭐합니까? 마시는 물에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6 ug/L가 넘는데.... 그 동네 애들은 잘 크고 있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퍼크로레이트 많이 먹으면 갑상선이 요오드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합니다 (근거). 그러니 단기적으로 요오드 섭취를 늘려주는 수 밖에는 없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선거할려면 한참 기다리셔야겠네요.
다시마에 요오드가 많이 들었답니다. 다시마 많이 맥여주세요. 아니면 아래같은 쌀로 밥을 지어주시던지...
그나저나 도표에 나온 대구 정수장 2곳, 매곡과 두류는 뭐하는 곳이죠? 수돗물에 퍼크로레이트뿐만이 아니라 각종 중금속 농도가
거의 전국 최고로 독보적인 것 같은데...하긴 그래봐야 지역 주민들이 정치적인 신념으로 꾸준히 특정 정파 출신의 지방자치단체장을 밀어주니... 지자체를 책임진 정치세력이 개선의 노력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지기는 하겠네요.

추가: 자료를 찾아보니 매곡과 두류 정수장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평화뉴스: 다이옥신 기사, 2009년 1월 28일) 링크를 걸어 놓은 기사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역 언론까지 마찬가지로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거의 10여일에 거쳐 수돗물에 다이옥신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보도하는 지역언론이 거의 없으니... -.-;;
삼일 연속 유아용품 관련 포스팅(포스팅 1, 포스팅 2)을 올리게 되네요. 오늘은 미국 소식이긴한데...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나라도 남 얘기할 때는 아니더군요. 일단... 미국 얘기부터...
AP통신발로 오늘(2009/4/3) 아침 뉴스에 미국내 시판중인 대부분의 분유에서 로켓연료로 사용되는 퍼크로레이트(perchlorate)란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출처: Rocket fuel chemical found in baby formula)
참고로 퍼크로레이트를 허용치 이상 섭취하게 되면 갑상선의 기능중에서 요오드를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답니다 (참고논문 링크). 몇몇 연구결과는 좀 심각한 갑상선 피해가 있다는 보고도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튼....
이번 기사는 얼마전에 나온 한 논문(유아용 분유의 퍼크로레이트 함량 비교)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 질병 통제 연구소에서 실시한 실험입니다. 실험 내용은 단순합니다. 시판중인 각종 분유 (일반 분유, 락토즈 프리 분유, 두유, 그리고 특수 분유)에서 퍼크로레이트 함량을 측정한 거죠.
그런데 이 논문이 눈길을 끄는 건, 단순히 분유에서 퍼크로레이트 함량 측정을 한 정도가 아니고 실제 유아들이 분유를 먹었을 때 과연 허용 기준을 넘어서는 퍼크로레이트 섭취가 일어날지에 대한 검증까지 추가로 더 했다는 겁니다.
결과는 우려할만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일부 분유에서는 분유 자체만으로도 허용 기준을 넘어서는 퍼크로레이트 섭취가 가능하다고 나왔고, 나머지 몇몇 분유의 경우, 특정 지역 음용수에 이미 상당한 농도(?)의 퍼크로레이트가 함유되어 있는 걸 감안할 때, 실제로 분유를 물에 타서 간난아이에게 먹일 경우 허용 기준을 훌쩍 넘기게 된다는 결론이죠.
한국산 분유보다 미제 분유를 선호한 일부 엄마들에게는 기겁할 뉴스겠죠.... 하기사 몇 년 전에도 미제 분유에서 쇳가루가 나온 적이 있기는 합니다만.. (자료링크)
아무튼 미제 분유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살짝 비웃고는 기사를 덮으려다 말고 문득 "우리나라는?"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료를 찾아보니 다행이(?) “ 퍼클로레이트 먹는물 수질 감시항목 지정 추진 ” 이란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부 정책포탈의 보도자료입니다. 우리나라 각 정수장에서 측정한 퍼크로레이트의 농도 자료가 있습니다. 지난 3년간(2006~2008) 전국 정수장에서 350차례 측정을 실시한 결과 31번 퍼크로레이트가 검출이 되었고 측정치 중에 최고 농도는 9.86 ug/L.
물론 이 보고서에서는 미국 음용수의 퍼크로레이트 허용 기준인 24.5 ug/L 보다 낮으니 별 문제가 안되다고 했지만서도.. 사실 본질은 그게 아니죠. (물론 미국도 기준이 주마다 각양각색입니다. 메사츄세츠나 캘리포니아의 경우는 강제 수질 기준으로 각각 2, 6 ug/L입니다. 나머지 주는 권고 기준으로 4~51 ug/L로 편차가 심한 편이죠.)
이번에 그 난리가 난 미국 분유의 퍼크로레이트 함량을 살펴 볼까요?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높아서 유아들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예로 나온 미국 분유의 최고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5.05 ug/L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 모 정수장에서 검출된 퍼클로레이트 농도인 9.86 ug/L는 미국에서 발견된 최악(?)의 퍼크로레이트 분유보다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높다는 말이죠.
그냥 순결한(?) 분유를 가져다가 그 동네 수도물를 끓여서 분유를 타주면 미국 분유중에 최악의 분유를 순수한 물에 타서 먹이는 것보다 거의 2배나 더 많은 퍼크로레이트를 먹이게 된다는 거죠.
한숨이 살짝 나오려다.... 다시 궁금증이 도집니다.... 그럼 9.86 ug/L의 퍼크로레이트가 나온 우리나라 정수장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하는....
아쉽게 9.86 ug/L의 주인공은 찾을 길이 없었지만, 작년(2008) 기준으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가지고 검사한 결과는 정수장별로 확인이 가능하더군요. (출처: 퍼크로레이트 먹는 물 자료)
하도 자료가 인상적이어서 한번 옮겨 봅니다.
자신의 정치적인 소신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고 또한 그 소신이 존중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마시는 물처럼 지역 주민 건강에 직접 관계되는 부분은 지역 주민 스스로 좀 챙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정수장 관리 주체는 지역자치단체장입니다. 덮어놓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거야 자신의 자유지만 최소한 자기 자식들 마시는 물 정도는 안전하게 챙겨줄 행정적 자질이 있는 정치 세력을 밀어야 되는 건 아닌지.. 원...
미국에선 분유에 5 ug/L 정도의 퍼크로레이트가 검출된 것만해도 난리가 아닌데 정작 대구나 부산은 이 보다 높은 6 ug/L의 퍼크로레이트가 수돗물을 통해 전지역 주민들에게 배급(?)이 되고 있는 실정이니.. 쯧쯧쯧....
석면 베이비파우더니 퍼크로레이트가 검출된 미제 분유니... 아무리 떠들어봐야 뭐합니까? 마시는 물에 퍼크로레이트 농도가 6 ug/L가 넘는데.... 그 동네 애들은 잘 크고 있나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퍼크로레이트 많이 먹으면 갑상선이 요오드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합니다 (근거). 그러니 단기적으로 요오드 섭취를 늘려주는 수 밖에는 없죠.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기 전까지는 말이죠. 선거할려면 한참 기다리셔야겠네요.
다시마에 요오드가 많이 들었답니다. 다시마 많이 맥여주세요. 아니면 아래같은 쌀로 밥을 지어주시던지...
추가: 자료를 찾아보니 매곡과 두류 정수장은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평화뉴스: 다이옥신 기사, 2009년 1월 28일) 링크를 걸어 놓은 기사를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역 언론까지 마찬가지로 한심하기 짝이 없네요. 거의 10여일에 거쳐 수돗물에 다이옥신이 나오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보도하는 지역언론이 거의 없으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