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 평화는 미래의 이상, 무장 없이 평화를 지킬 수 없다

노통의 제주 발언과 밀리 매니아들의 변화


 2007년 6월 23일 서프에 올린


글선관위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발표와
MB과 박근혜 의원의 저렴한 정책 비전에 답답해 하실 서프앙들께 좋은 소식하나 올립니다.

 

어제 제주평화포럼 개회식과 이후 오찬 간담회에서 노통은 평소답게 국방 문제에 있어서 소신 있는 발언을 했습니다.

 

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주 간단히 추려 봤습니다.

 

"평화의 섬에 왜 군사기지가 있느냐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비무장 평화는 미래의 이상이고 무장 없이 평화를 지킬 수 없다. 국가 없이 평화를 지킬 수 없고 무장 없이 국가를 지킬 수 없다"

 

반대하는 분에게 국가가 필요로 하는 필수적 요소라고 말하고 싶다. 제주해상에 어떤 사태가 발생했을 때 예닐곱 시간 걸리는 남해안에서 올 수 있느냐? 제주를 지키는 데도 해군력이 필요하다"

 

예방적 군사기지라고 볼 수 있다. 국방력 없이는 사회를 유지할 수 없다, 너그럽게 봐달라"

 

“제주해군기지는 바다로부터 손상될 수 있는 국민의 자존심 훼손을 막기 위한 것”

 

저 역시 예전에 제주 해군 기지 건설에 대한 글 (자주국방과 거지근성☜)을 쓴 적이 있으니 노통의 어제 발언은 200% 동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해항은 일본이 자체 개발한 F-2 전투기가 대마도 상공에서 발사하는 대함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는 취약한 구조입니다. 그리고 동일한 전력으로 몇 배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도 해군 기지가 될 것 입니다. 제주도 해군 기지의 효과는 제 예전 글에 자세히 있으니 오늘은 생략하고

 

대통령이 제주도에 우리 해군의 기동함대가 주둔할 마당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대국민 설득을 나서는 모습에 진정으로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제 글은 노통의 평소 군사 정책 소신도 일정 부분 강조가 될 테지만 보수적인 밀리 매니아들 사이의 노통에 대한 인식 변화의 단상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밀리 사이트는 조선일보 유용원 기자의 비밀입니다. 아시는 분들이야 다들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밀리 사이트들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반노무현적인 성향도 심한 편이고요. 그런데 어제 제주평화포럼 개회식과 이후 오찬 간담회에서 나온 노통의 발언에 대한 비밀의 밀리 매니아들의 반응이 신선했습니다.

 

직접 링크를 달아 봅니다.

 

기본적으로 아직도 노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적어도군사 문제에 있어서는 노통에 대한 높은 평가를 하고 있죠. 더불어 노통의 한결 같은 정책 추진을 높이 사며, 퇴임 후가 더욱 돋보일 대통령이 되리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현재 우리군의 비약적인 신장세는 이전 정권의 계획에 따른 결과라는 삽질의견도 있었지만, 2020년까지 지속될 국방장기 발전 계획에 반영된 국방 개혁을 한나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한 면을 높이 사는 의견에 묻히더군요.

 

이외에도 평소 친북정권이라는 비난이 주류였던 비밀에서 처음으로 국방비와 군사분야 투자를 늘려 북한이 화나게 하는 일을 계속하는데 빨갱이라고 불리는 것이 안타깝다는 의견도 나와 저를 놀라게(?) 했답니다. (^_^)

 

제가 길게 사설을 달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모두 한번 직접 위에 연결한 링크를 타고 가셔서 본문과 달린 댓글을 한번씩 읽어 보시죠. 보수적인 밀리 매니아들 사이에 어떤 식의 의식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지.

 

새삼스럽게 흥분하며 좋아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진정성과 산도 옮길 인내심으로 한발 한발 장기적인 플랜에 맞춰 걸어온 노통의 발자취가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밀리 매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결과겠죠.

 

앞으로 국제 정세, 특히나 동북아 정세는 더 이상 누군가에게 군사적 역할을 의지하며 발 뻗고 여유 잡을 시기는 완전히 지났습니다. 노통이 한나라당과 보수 언론의 비난 공세에도 묵묵히 추진하는 국방 개혁 2020이 우리 자녀 세대에 누구에게도 아쉬운 소리하지 않고 주변의 위협에 당당히 맞설 조국을 만들게 될 겁니다. 돈이 얼마가 든다며 징징대는 보수 언론과 한나라당은 정말이지 보수도 아닙니다.

 

지나친 국방비 지출도 현명한 일은 아니지만 증대하는 주변의 위협에 돈타령만 하며 감세정책 같은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들은 대통령감이 아니죠.

 

모처럼 보수적인 밀리 매니아들 사이의 작지만 의미 있는 인식 변화에 요즘 들어 지나치게 올라간 스트레스 레벨이 다소 낮아지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서프앙 여러분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