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수 152
*인플루엔자 A(H1N1)이 공식명칭이지만 당분간 돼지독감이란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겠다. 이유는 본 포스팅 말미에 설명하겠다.
돼지독감이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면서 아직 얼마나 독성이 강한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돼지독감 예방주사 생산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다. 이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경우 돼지독감 백신 개발에 필요한 돼지독감균 종자배양을 시작했다. (출처 링크)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돼지독감균 종자를 백신 개발 회사에 전달하는 시점부터 대략 4~6개월 정도 있어야 일반인들은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돼지독감을 막아내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오늘은 가을경에나 등장할 돼지독감 예방주사의 안전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FDA의 까다로운 검사속에서 10년씩 걸려서 개발된 신약들도 가끔씩 예기치 못한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있다. 하물려 번개불에 콩 구워먹을 속도로 개발과 생산이 이루어질 돼지독감 예방주사는 과연 안전할 것인가...
일단 인류역사에 돼지독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따라서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식으로 갑자기 등장한 돼지독감에 대응해서 백신이 개발된 사례가 있다. 이중에서 최악의 경우를 소개하겠다.
1976년.. 그러니까 닉슨대통령의 대타로 등장한 포드 대통령 시기이다. 이때도 돼지독감이 이번처럼 전세계적 전염병이 될 우려가 팽배하던 시점이다. 포드 대통령의 긴급 명령으로 대략 1.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서 돼지독감 백신 개발과 생산이 급하게 이루어졌다. 덕분에 총 4천5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이 돼지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예방주사가 실시된지 몇주가 지나면서부터 사람들이 길랜-바레이 증후군(위키사전 링크) 이란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예방주사를 맞고 자가면역을 일으켜서 몸에 마비가 오는 증상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당시 돼지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배 정도 높은 위험도를 보인 거다. 결국 9개월이나 지속된 예방주사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이렇게 길랜-바레이 증후군 환자들 치료에 들어간 비용이 0.9억 달러정도 들었다.
그래도 당시 과학자들이나 일반대중들을 공포에 몰아 넣은 돼지독감이 강력한 전염성과 치사율을 보였다면, 이런 부작용도 감수할만했을텐데... 그 당시 돼지독감은 별로 큰 유행이나 사망자를 낳지 않고 조용히 사그러진 것이다. (출처) 이럴 경우 정부 당국자 입장에서 참 허탈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만 따져보면..."헉~~ 가을에 돼지독감 예방주사가 나와도 맞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976년부터 이미 30년이 넘게 흘렀다.. 강산이 바뀌어도 3번이 넘게 바뀔 시간이다.. 과학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예전같으면 백신 개발에 생균을 통채로 동원을 했겠지만, 이제는 병원균중에서 병원성을 일으키는 부분만 달랑 떼어다가 백신 개발을 한다.. 그러니까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해당 질병에 덜컬 걸려버리는 것이 아니다. 또한 다양한 최신 기법을 사용해서 백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도도 높이는 방법을 개발한 바이오텍 회사들도 제법있다 (관련기사 링크).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너무 염려하지 마시기 바란다.
이제 필자가 왜 돼지독감이란 표현을 당분간 고수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지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는 8개의 RNA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 이중에서 PB1은 사람꺼다. 그리고 PA와 PB2는 조류... 나머지는 모두 돼지꺼다. 전형적인 3종 복합체다 (출처).
이해는 한다. 돼지사육농가나 기업의 불평도 있고 이집트같은데서는 아예 정부차원에서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니 WHO도 어쩔 수는 없었을 거다. 그래도 이런 바이러스를 돼지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지막으로 샌안토니오 지역 신문에 실린 만평 하나를 소개한다. '늑대와 돼지 형제' 이야기에 나오는 돼지들이 돼지독감 덕분에 늑대가 자기들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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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9 돼지독감: 항바이러스제 사용시 주의점
2009-04-29 돼지독감: 조기 방역과 격리의 중요성
2009-04-29 돼지독감: 멕시코의 높은 사망률의 비밀
2009-04-29 돼지독감을 둘러싼 미국의 정치싸움
2009-04-29 낙천적인 멕시칸 - 돼지독감에도 놀거는 논다
2009-04-30 돼지독감과 광우병의 공통점과 차이점
2009-05-01 돼지독감: 올바른 마스크 선택과 착용법
2009-05-02 돼지독감 예방주사는 안전할까?
2009-05-02 돼지독감: 노인분들께 좋은 소식
2009-05-02 H1N1 독감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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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6 돼지독감-대중심리와 사회적 비용
2009-05-07 돼지독감과 노무현의 책임
2009-05-11 어린이용 돼지독감 설명 동영상
돼지독감 예방주사는 안전할까?
*인플루엔자 A(H1N1)이 공식명칭이지만 당분간 돼지독감이란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겠다. 이유는 본 포스팅 말미에 설명하겠다.
돼지독감이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전파되면서 아직 얼마나 독성이 강한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돼지독감 예방주사 생산이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다. 이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경우 돼지독감 백신 개발에 필요한 돼지독감균 종자배양을 시작했다. (출처 링크)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돼지독감균 종자를 백신 개발 회사에 전달하는 시점부터 대략 4~6개월 정도 있어야 일반인들은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기존의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돼지독감을 막아내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오늘은 가을경에나 등장할 돼지독감 예방주사의 안전성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FDA의 까다로운 검사속에서 10년씩 걸려서 개발된 신약들도 가끔씩 예기치 못한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있다. 하물려 번개불에 콩 구워먹을 속도로 개발과 생산이 이루어질 돼지독감 예방주사는 과연 안전할 것인가...
일단 인류역사에 돼지독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따라서 당연한 얘기지만 이런식으로 갑자기 등장한 돼지독감에 대응해서 백신이 개발된 사례가 있다. 이중에서 최악의 경우를 소개하겠다.
1976년.. 그러니까 닉슨대통령의 대타로 등장한 포드 대통령 시기이다. 이때도 돼지독감이 이번처럼 전세계적 전염병이 될 우려가 팽배하던 시점이다. 포드 대통령의 긴급 명령으로 대략 1.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서 돼지독감 백신 개발과 생산이 급하게 이루어졌다. 덕분에 총 4천5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이 돼지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예방주사가 실시된지 몇주가 지나면서부터 사람들이 길랜-바레이 증후군(위키사전 링크) 이란 병에 걸리기 시작했다.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예방주사를 맞고 자가면역을 일으켜서 몸에 마비가 오는 증상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당시 돼지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배 정도 높은 위험도를 보인 거다. 결국 9개월이나 지속된 예방주사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이렇게 길랜-바레이 증후군 환자들 치료에 들어간 비용이 0.9억 달러정도 들었다.
그래도 당시 과학자들이나 일반대중들을 공포에 몰아 넣은 돼지독감이 강력한 전염성과 치사율을 보였다면, 이런 부작용도 감수할만했을텐데... 그 당시 돼지독감은 별로 큰 유행이나 사망자를 낳지 않고 조용히 사그러진 것이다. (출처) 이럴 경우 정부 당국자 입장에서 참 허탈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까지만 따져보면..."헉~~ 가을에 돼지독감 예방주사가 나와도 맞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1976년부터 이미 30년이 넘게 흘렀다.. 강산이 바뀌어도 3번이 넘게 바뀔 시간이다.. 과학도 눈부시게 발전했다.
예전같으면 백신 개발에 생균을 통채로 동원을 했겠지만, 이제는 병원균중에서 병원성을 일으키는 부분만 달랑 떼어다가 백신 개발을 한다.. 그러니까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해서 해당 질병에 덜컬 걸려버리는 것이 아니다. 또한 다양한 최신 기법을 사용해서 백신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도도 높이는 방법을 개발한 바이오텍 회사들도 제법있다 (관련기사 링크).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너무 염려하지 마시기 바란다.
이제 필자가 왜 돼지독감이란 표현을 당분간 고수하겠다고 고집을 피우는지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다.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는 8개의 RNA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일단 이중에서 PB1은 사람꺼다. 그리고 PA와 PB2는 조류... 나머지는 모두 돼지꺼다. 전형적인 3종 복합체다 (출처).
이해는 한다. 돼지사육농가나 기업의 불평도 있고 이집트같은데서는 아예 정부차원에서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니 WHO도 어쩔 수는 없었을 거다. 그래도 이런 바이러스를 돼지독감이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됐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지막으로 샌안토니오 지역 신문에 실린 만평 하나를 소개한다. '늑대와 돼지 형제' 이야기에 나오는 돼지들이 돼지독감 덕분에 늑대가 자기들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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